요즘 한강변의 의대생 익사 사건이 화제이다. 친구와 둘이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는데 1주일 후 강에서 사체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함께 술을 마신 친구는 살인범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뭔가 석연치 않은 행동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죽였든, 죽었든 술이 그 사망 사고에 가장 큰 원인 요소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이유로 소위 선진국이라는 몇몇 국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술을 일정 수준 규제하고 있음에도 술 소비량이 최고 수준인 우리는 이를 제재할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 왜 그럴까?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한다. 첫째, 여전히 남성 중심 사회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해 본다. 주취로 인한 사건의 가해자가 주로 여성이었다면 아마 오래 전에 술은 금지되었으리라. 하지만 대부분의 주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