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교실 정상화 위해 수능 12월로 옮겨야 오늘자 조선일보 발언대. 내 의도와는 조금 어긋난 제목으로 실렸다. 난 '수시와 정시 일정 통합하여 수능 12월로 옮겨야' 인데. 담당자는 이 제목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던 듯. 그리고 내가 쓴 원인분석 - 왜 12월에 수시와 정시를 보지 못하는지 - 이 빠졌네. 내가 보기엔 그거까지 넣어야.. 교무수첩 2018.12.11
교사의 전문성은 어디에 있을까? 누구나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다. 부모님부터 옆집 아줌마, 선배 언니나 오빠, 심지어 내가 자주 가는 문방구 주인 아저씨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그들을 교육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전문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사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교사의 전.. 세상보기 2014.10.23
미술학원 가야 되는데요. 올해 우리반에는 미대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 관리(?)가 쉽지 않다. 근본적으로 예체능 입시 제도의 문제이다. 사설 학원에 의존해 실기 연습을 해야 대학 진학이 가능한 예체능 입시 제도는 학교 교육을 무력하게 만든다. 대학에서 학교 미술과 학교 체육만 가지고 선발.. 교무수첩 2014.09.02
전문대라도... 내신성적, 모의고사성적, 벌점, 자율학습 참여율 등 모든 것의 학급 순위를 매겨 일등부터 꼴등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 그래서 경쟁을 시키고 싶어하는 - 학교 정책 덕분에 별로 알 필요가 없는 것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리 반 학생 전체가 받은 벌점이 최하점인,.. 교무수첩 2014.07.13
요즘 애들 힘들게 하지 않냐구요? 교사라는 직업을 밝히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요즘 애들 힘들게 한다던데... 어때요? 수업 시간에도 자고, 대들고 그런 애들 정말 많은가요?" 그 때 나의 대답은 정해져있다. "그래도, 애들인데요... 어른들이 힘들게 하는 것만 하겠어요? 학생들때문에 학교 생활 힘들다는 생각은 별.. 교무수첩 201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