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각자의 길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이 일치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이 잘 하는 일이 일치하는 행복한 사람들이 많지 않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조차도 모른다. 자신이 원하는 일은 - 정.. 교무수첩 2015.03.22
교사의 3월은 느리게 간다 새학기 시작한 첫날부터 금요일같은 몸상태가 되었다. 학교에 있으면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는지... 수업도 많이 하고 일도 매우 많이 한 것 같은데 아직 일주일의 절반도 가지 않은 화요일이다. 비담임인 나도 이런데, 담임들은 오죽할까 싶다. 담임들은 학생들 신상파악하고 면담하고, .. 교무수첩 2015.03.03
교사의 전문성은 어디에 있을까? 누구나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다. 부모님부터 옆집 아줌마, 선배 언니나 오빠, 심지어 내가 자주 가는 문방구 주인 아저씨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그들을 교육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전문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사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교사의 전.. 세상보기 2014.10.23
교사가 보수적인 이유 흔히 사람들은 말한다. 교사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는 보수적인 집단이라고. 과연 그런가? 적어도 학생 지도의 측면에서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보수는 '가 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틀'을 중.. 교무수첩 2014.10.08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을 축하드려요" 학생들의 인사가 어색하다. 나에게 특별히 기쁜 날이 아닌데, 왜 축하를 받아야 하는지. 축하란 무릇 기쁜 일이 있을 때 하는 인사 아닌가? 스승의 날은 '선생님 감사합니다'가 맞는 인사이다.어버이 날에도 부모님께 - 축하한다는 황당한 인사보다 - 감사한다는 .. 교무수첩 2014.05.15
철밥통을 깨지 맙시다. 며칠 전 TV 채널을 돌리다가 '철밥통을 깨자'는 제목을 보았다. 자세히 보지 않았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뻔할 것 같아서... 철밥통 얘기가 나올 때마다 오르내리는 직업이 교사와 공무원이다. 철밥통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철밥통을 가진 직종에 대해 불신감이 높은.. 세상보기 2014.05.06
요즘 애들 힘들게 하지 않냐구요? 교사라는 직업을 밝히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요즘 애들 힘들게 한다던데... 어때요? 수업 시간에도 자고, 대들고 그런 애들 정말 많은가요?" 그 때 나의 대답은 정해져있다. "그래도, 애들인데요... 어른들이 힘들게 하는 것만 하겠어요? 학생들때문에 학교 생활 힘들다는 생각은 별.. 교무수첩 2014.03.26
개별 교사도 징계권이 필요하다 교육은 적절한 통제와 자유가 조화를 이루어 주어져야 하고, 때문에 학생을 통제할 수 있는 교사의 권위는 필요하다. 교사의 권위 중 가장 저급한 유형이 물리적 힘을 이용한 권위인데, 그것은 이미 체벌 금지를 통해 어느 정도 막고 있으니 논할 필요 없을 것 같고, 권위를 살려주기 위해.. 교무수첩 201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