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수명은 몇 살? 시골에 계신 아버지의 친척들이 아직 몇 분 생존해 계신다. 아직도 정정하신, 그래서 농사를 짓고 계신 아저씨가 수확한 거라며 농산물을 좀 주셨다. 그래서 "와, 이건 진짜 유기농 농산물이네요. 감사합니다." 했더니 한 말씀 하신다. "공기도, 물도, 흙도 이미 더러버진지 오랜데 유기농은.. 환경과 생명 2016.01.06
삼순이 이야기 삼순이 이야기가 또 나를 열받게 한다. 어떤 사람이 11년간 키운 원숭이를 동물원에 보냈단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람과 적응하여 살 수밖에 없게 된 원숭이가 차가운 감옥같은 동물원에서 앞으로의 삶을 이어나가야 한다니 안타깝다. 동물은 특히 영.. 환경과 생명 2015.11.26
비인간 인격체 '비인간 인격체'라는 말 마음에 든다. 인간은 아니지만 인격과 같은 격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 동물에 대해 격을 인정하고 예우해 주는. 그래서 그들도 - 인간으로 인해 - 모욕감과 괴로움을 느끼지 않고 살게 되는 그런 때가 오기를. 앞으로 살면서 동물원같은 곳에는 절대로 가지 않으리.. 환경과 생명 2015.09.22
생명의 본질 어떤 생명이라도 본질이 존재 그 자체에 있다고 보는 나로서는 이렇게 피골이 상접한 생명을 보는 일이 정말 괴롭다. 어떻게 해야 적어도 생명이 생명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을까? 그들에게 삶의 터전을 내 주는 일이, 지켜주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 결국 북극곰은 저렇게 살다가 곧 .. 환경과 생명 2015.08.31
낙타야 울지 마라 개든 고양이든 말이든 낙타든. 인간과 함께 오래 생활해 온 동물들은 인간과의 교감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수단으로 이용하여 돈을 벌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사물화할 수는 없는, 도저히 함부로 도구화만 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 http://media.daum.net/life/outdoor/travel/newsview?newsId=2015.. 환경과 생명 2015.08.20
울타리를 어쩐다... 부모님이 시골에 취미 삼아 아주 작은 텃밭을 꾸리신다. 수확량이라고 해 봐야 고구마 두 박스, 고추와 깻잎, 상추 약간. 사방 3~4 미터나 될까? 노인들이 소일꺼리 삼아 하는 작은 텃밭이다. 그런데 며칠 전에 그 곳에 다녀오신 부모님이 그 텃밭에 울타리를 치고 왔다는 것 아닌가? 지난 번.. 환경과 생명 2015.07.22
기사 제목 좀 똑바로 달기를 몇 년 전, 학대받고 있는 동물을 구조하여 격리시킨 동물보호단체의 대표가 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그 뉴스를 보면서 동물을 단지 개인 재산의 일부로만 보는 법 적용에 기가 막혔다. (어떻게 동물을 권리의 객체인 물건으로만 볼 수 있다는 것인가? 지금 생각해도 화 난다... 환경과 생명 2015.06.16
침팬지에게 자유권을?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면 포털사이트들의 기사를 쭈욱 제목만 훑게된다. 오늘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은 '실험실 침팬지에게도 신체의 자유 보장?' 이다. 그 물음표가 거슬렸다. 느낌표로 제목을 잡아야지 왜 물음표야? 물론 이 역시 매우 강한, 그리고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나의 .. 환경과 생명 2015.05.29
친환경 생태학습장 친환경 생태학습장이라는 명목 하에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동물들을 사서 키우는 학교들이 있다. 심지어 어느 학교에서는 대형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이 추위에 따뜻한 방석 하나 없는 뜬장에 가두어 둔 채 키우고 있고, 고양이들을 품종 개량을 한다며 생물실 철창에 가두어 둔 채 키우고.. 환경과 생명 2015.03.02
black fish 미국에 사는 지인과 통화를 하다가 black fish라는 다큐멘터리를 알게 되었다. 과연 동물과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인간이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 동물에게 폭력을 가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 폭력을 자행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나는 도덕적으로 도저히 납.. 환경과 생명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