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죽는 사람이 나올 정도의 지독한 한파로 전력 수급의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의 실내 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이 그저 먼나라 얘기인 곳이 서울 한복판에 있습니다. <중략> 국회의원 사무실이 있는 국회 의원회관. 현재 서울의 온도는 영하 3.9도입니다. 의원 회관의 온도는 몇 도인지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내온도를 측정했습니다. 27도가 넘어 에어콘을 켜야 할 정도입니다. <중략> 다음 주부터는 대형 민간시설 실내 온도도 20도로 제한되는 등 긴급 에너지 절약시책이 시행되지만, 국회는 여전히 나몰라라입니다. (2011년도 1월 19일 sbs 방송 뉴스 기사 내용 중에서)
최근 30도를 오르내리는 붙볕 더위 속에서도 전력난 때문에 대통령조차 에어컨을 안 틀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의원실 중에는 개별 에어컨을 빵빵하게 가동하면서 ‘추운 여름’을 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중략> 일부 의원실이 중앙 냉방에 더해 ‘은밀하게’ 개별 에어컨까지 빵빵하게 틀고 있었다. 이들 의원실은 절전 등을 이유로 의원실 문을 닫겠다는 공지문을 붙였지만, 실상은 에어컨 가동이 때문인 곳도 있었다. K, H 의원실 등 3∼4곳은 이동식 에어컨을 들여놓거나, 아예 중대형급 에어컨을 틀어놓기도 했다. 전기세도 국회측에서 내준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귀띔해 주기도 했다. (2013년도 6월 21일 문화일보 기사 내용 중에서)
지구온난화와 세금 절도의 주범들이 여기에도 있었군. 늘 그들의 행태를 보도하면 그 때 잠깐 '쑈'를 하다가 다시 본성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제 버릇 개 못 주겠지... 겨울에는 반팔 입고 다니고, 여름에는 스웨터 입어야 할 판인 국회의원회관은 다른 나라인가? 도대체 국가와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이 없는 사람들. 우리나라 국회에는 유난히 추위와 더위를 타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국회의원 선거할 때 더위와 추위를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고 뽑아야 할 판이다. 그들의 특권의식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걸까? 우리나라 정치인의 수준. 참으로 씁쓸하다. 머리만 나쁜 줄 알았더니 몸도 저질이었네. 더위와 추위에 너무 예민하신 분들. 웬만하면 기후 좋은 나라 찾아가서 사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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