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당신을 지지해요, 무조건!

사회선생 2020. 11. 3. 10:58

팬덤을 지지 기반으로 움직이고, 조폭 의리로 운영하고... 현 정권의 단면이다. 조폭 의리라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불법은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불법을 저질러도 서로 감싸 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감싸 주지 않고 지적하면 처절하게 응징한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건 이들을 지지하는 팬덤이 있어서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다 당신들은 다 옳아요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다. 하긴 미국도 트럼프가 대통령 되는거 보면 뭐 남의 일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맨정신으로 트럼프 당신은 미국 최고의 대통령이이에요 하기는 힘들거 같은데 말이다.

연예인에 대한 팬심도 이 정도는 아니다. 그들도 병역문제나 음주운전이나 성스캔들이 나면 그렇게 거대했던 지지 기반도 하루 아침에 날아간다. 아무리 팬이라도 불법을 저지르는 연예인을 오빠로 모실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불법이 아니라 부도덕한 행위때문에 갑자기 TV에서 사라지는 연예인도 있다. 소수의 덕후들이 남긴 하지만 그들이 다수가 되진 못한다. 그런데 지금의 정권을 보면 소수 같지도 않다. 어떻게 정치인에 대해 이런 마음을 갖게 됐을까 그 원인이 너무 너무 궁금하다. 그 연결고리를 나름대로 머리 굴려 추측해 봐도 도무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간다. 하물며 부부 사이라도 그 인간 꼴보기 싫어서 헤여져 말어 이렇게 생각할 때가 백만번이 넘는데, 정치권력을 행사하는 자들에게 무조건적인 지지와 애정을?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납득이!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아무리 읽어봐도 히틀러 시대와는 다른거 같고... 이건 뭐지?

아무리 이미지 정치의 시대라지만 어떻게 사춘기 소녀들처럼 몰입해서 달님으로 추앙하는 것도 모자라 불사항전의 때깨문이라는 표현까지 스스로 만들어내면서.... 무슨 사이비 교주에게 충성하듯이... 진짜 궁금하다. 궁금증을 풀려면 공부를 해야 하나? 아, 궁금하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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