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세계 대도시가 한산해졌단다. 공장도 가동을 중지하고, 자동차도 덜 다니고, 사람들도 덜 움직인단다. 그 영향으로 주가는 바닥을 치고, 동네 가게들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한숨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만 되어도 선방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런데 코로나가 휩쓸고 있는 지역의 자연 환경이 좋아지고 있단다. 관광객이 줄면서 베네치아에 돌고래가 돌아왔고, 중국의 대기질이 좋아졌으며,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도 줄어들었단다. 지구의 관점으로 보면 코로나는 자신의 숨통을 틔워주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지구 생명체의 입장에서 인간은 늘 위험한 존재였을테니까... 어느 댓글이 웃프다. '코로나 너는 모든 계획이 있었구나.'
사람들이 덜 움직이고, 덜 사고, 덜 쓰니 경제는 순환이 멈춰 한없이 추락하는데 자연은 그 시기에 순환이 시작된다니 정말 코로나의 역설이라는 말이 생길만도 하다. 게다가 전문가가 아니라 알 수는 없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도 동물에서 시작됐다고 하니 그 동물을 인간이 이용하면서 인간에게 전이되고 변형되어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길은 경제성장과 부의 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코로나같은 바이러스가 창궐하는데 이것이 인간의 활동을 위축시킴으로써 자연환경의 정상적인 순환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물론 코로나는 극복하고 또 정복될 바이러스이지만, 이를 계기로 다시 친환경적이며, 친자연적이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중심으로 정치와 경제 운영 방식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거 같다.
https://news.v.daum.net/v/20200320142257126
https://news.v.daum.net/v/2020032015510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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