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을 초월한 배려(?)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가? (이 조차도 불가능하다고 하는 인간들이 많지만) 인간 이외의 동물에게 이와 같은 행태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뇌 기능 장애인가? 심지어 모성본능이 강한 상태에서 혹은 심리적 상처를 입은 상태의 동물들이 다른 종의 동물 - 대부분 약한 피식자인 - 을 돌보는 것은 역지사지의 배려같은 감성이 아닌가? 그들에게도 어떤 도덕적 감수성(?)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연구해 볼만한 주제들이 무궁무진한데 역량이 부족한 것이 한탄스러울 뿐!)
늘 관심있는 주제였는데, 이와 관련된 매우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종을 초월한 돌봄을'사랑'이라고 했는데, 이 보다는 '배려'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한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커플은 강자가 약자를 - 잡아먹지 않고 - 돌보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원제도 번역한 제목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couple이 아니라 care가 들어갔어야 했다!!
(다음은 kbs 홈페이지의 글로벌다큐멘터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대로 퍼 온 내용이다.)
기상천외 동물 커플
1부 엉뚱한 만남 - 2014년 5월 27일(화) 밤 9시 30분
2부 가족의 탄생 - 2014년 6월 3일(화) 밤 9시 30분
▷ 원제: Animal Odd Couples
▷ 제작사 – OSF Productions
▷ 제작국가 - 영국
▷ 제작년도 - 2013년 ▶ 심의- 전체
▷ 내용: 동물들이 종의 차이를 극복하고 다른 동물, 또는 사람과 친구가 된 특별한 이야기.
1부 엉뚱한 만남
리즈 보닌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서로 종이 다르지만 특별한 관계가 된 동물 짝꿍들을 만나 본다. 단짝 친구가 된 호랑이와 곰과 사자, 함께 뛰어노는 불도그와 새끼 사자, 사람의 개입 없이 친구가 된 노새사슴과 개, 어린 강아지들을 돌보는 카피바라, 새끼 오리를 자신의 새끼처럼 돌보는 고양이, 오릭스를 거두어 키우는 암사자, 다른 종의 원숭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원숭이, 길 잃은 강아지를 돌보는 오랑우탄들, 심지어 서로 사랑에 빠진 쿠두와 기린까지... 다양한 동물 짝꿍들을 직접 만나보며, 왜 이런 관계를 형성하게 됐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본다.
2부 가족의 탄생
북극곰과 가족처럼 지내는 노부부, 홍수에 떠내려 온 하마를 딸처럼 기르는 부부, 거위와 평생 친구가 된 할아버지, 사자들과 스스럼없이 함께하는 여성, 몸무게 1톤이 넘는 버펄로와 한집에 사는 남자, 점박이 하이에나들과 뛰어노는 남자, 그리고 몇 세대에 걸쳐 어부들의 고기잡이를 도와주는 돌고래 무리까지... 다양한 사람과 동물 짝꿍을 직접 만나 보며, 그 관계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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