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생명

공장에서 생산되는 동물

사회선생 2013. 12. 11. 07:48

 나도, 인류도 육식을 끊기는 힘들 것 같고, 그렇다면 그들을 고통없이 죽이는 방법이라도 연구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고통없이 죽인다면 죄책감이 덜 할 것 같은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그렇게 죽이든 저렇게 죽이든 일단 죽여서 이용할 권리가 인간에게 있는 것인지에 대한 여전한 의문이 들고, 또 하나는 그렇게 죽일 수 있다고 하면 오히려 너무 쉽게 죽일 수 있는 생명경시풍조가 오히려 더 만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통없이 신중하게 죽이기 위한 방법때문에 오히려 고통없이 빈번하게 죽이는 사태가 발생할 것 같았다.

 

그런데 생명을 끊는 일은 그렇다 치고, 생명을 필요에 의해 인위적으로 끊임없이 생산- 공장에서 만드는 물건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표현이 제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 하는 작금의 실태를 보면 정말 우울하다. 적어도 동물의 생산에 관해서도 법적 규제와 동불 복지에 관한 최소한의 환경이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동물 사육에 있어서는 적어도 공장식의 대량생산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량생산 방식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그 곳의 환경은 너무 처참하여 이루 말할 수 없다. 애견센터의 쇼윈도에서 얌전히 앉아있는 강아지들의 이면에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약물과 질병에 시달리는 모견과 자견, 그리고 그들을 돈으로만 보는 인간들이 있다.

 

http://media.daum.net/photo/5054#2013121102310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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