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와 관련된 이슈들이 있으면 모아 두었다가 문제를 만들 때나 강의에서 소재로 활용한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그 중 계층에 대한 이슈들은 늘 흥미로운, 그리고 신경써서 보아야 할 소재이다. 주관적 계층 의식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롭다.
일단 자신이 상류층, 중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계층을 구분하는 객관적 지표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낯선 사람이 당신이 어느 계층에 속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층이라고 답변한다. 그런데 중간층 혹은 상류층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흥미롭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그런데 예상대로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졌다. 본인 세대 뿐 아니라 자식 세대에서도 계층 상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감소했다. 응답자들도 계층 상승의 수단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생각했으리라. 계층 상승의 수단으로 작용해 왔던 것들이 무엇이 있었나 생각해보자. 대학 교육, 각종 고시, 취업 등이 그나마 계층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제들이었건만 이제는 이 세 가지 모두 계층 상승이 아니라 계층 대물림 수단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니...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5112702251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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