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20%가 난민으로 전락해 버린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 왜 국제 사회는 침묵하고 있는지 정말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다. 시리아 반군 지원만 가지고는 도저히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모두 다 알지 않는가? 유럽으로 목숨 걸고 내려오는 난민들인들 자기 나라 버리고 타국에서 난민으로 살고 싶겠는가? 왜 근본적으로 온갖 악행을 일삼는 IS와 시리아 내전에 군사적 개입을 해서 시리아 내전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지?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가 힘을 합하면 지구를 몇십번도 폭발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화끈한 공격 좋아했던 그들이 왜 나서지 않는지 모르겠다. 늘 국제리더 평화의 사도를 자칭하는 국가들 아닌가? 이럴 때에야말로 나설 때 아닌가? 군사 강국들이 자기들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일 것 같은데 왜 가만히 있는가? 결국 국제 사회에서의 군사 개입은 이권 다툼일 뿐 별로 돈이 되지 않는 시리아 같은 나라에는 굳이 발 담그고 싶어하지 않는 심리가 나타나는 것 같아 정말 씁쓸하다. 골치 아프게 또 주권이 어쩌고 하면서 비난만 받고 별로 얻을 것도 없고, 그냥 난민이나 받아주면서 인도주의 생색이나 내자는 것인지...
그래도 독일은 선진국답다. 유태인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반성때문이든,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때문이든 어쨌든 시리아 난민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으니 말이다. 아무리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사지에 몰린 사람들을 살려주겠다고 독일로 들어오라고 했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과연 어떤 나라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 먼 곳까지 오지도 않겠지만 그렇다한들) 우리나라는 받아줄 수 있는가?
유럽 국가들은 시리아 난민 문제를 논의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미국과 함께 시리아 내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논해야 한다. 자신들도 결코 시리아 내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국제 사회가 IS의 악행을 막고, 시리아 내전 문제를 해결할 때이다. 시리아 내전 문제를 그리고 난민 문제를 유럽의 자비(?)에 의존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매우 슬퍼진다. 도대체 이 아이의 잘못은 무엇인가? 우리는 타국의 문제이므로 침묵해야 하는가?
사진출처 : http://www.mediainnews.com/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150&idx=29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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