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복날의 단상

사회선생 2016. 7. 27. 09:12

얼마나 많은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영국인들이 개식용 문화를 금지해 달라고  이 더위에 우리나라에서 시위를 하고 있고,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고마운 일이건만, 우리네 뒤틀린 민족주의는 너희나 잘 하라고 반응한다.스테이크 먹는다고 개고기 금지를 논하면 안 된다는 논리는 도덕적 흠결이 없는 자만 도덕적 비판을 할 수 있다는 말같은데 그렇다면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당신은 도덕적으로 완벽한가?   당신은 완벽하게 도덕적이어서 부도덕한 정치인을 비판하는가? 적어도 동물 복지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앞서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는가?

개식용 금지로 가는 길이 왜 이리 멀고 험한지, 과연 우리에게 개를 넘어 농장동물들의 동물복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날이 언제나 올지 너무나 요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 할 길이고, 가는 길이라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폭염에 매일 수십만 마리의 닭들과 소와 돼지들이 죽어나고 있다. 냉난방이 전혀 안 되는 축사 안은 완전히 찜통이기 때문이다. 언제쯤 축사를 지을 때에도 냉난방과 한 개체당 일정 면적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법제화될까? 돈이 지배하는 천박한 세상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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