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쯤이었다. 쇄골 부위의 피부에 딱 100원짜리 동전 면적만한 분포로 좁쌀같은 것들이 돋았다. 통증은 없었지만 매우 거슬려서 동네 피부과에 갔더니 서울대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아 보란다. 서울대병원에서는 단순 비립종이라고 크기의 변화가 갑자기 나타나는게 아니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제거해 달라고 했더니 그 부위는 피부가 너무 얇아서 레이저로 요철을 없애도 붉은 반점처럼 흔적이 남아 흉터처럼 보일거라며 그냥 두는게 나을거라고 했다. 그러나 몇 년 후 주근깨가 많아져서 피부과에 갔다가 의사의 권유로 - 서울대병원에서 들은 말을 하는 나에게 피부과 의사는 생각보다 그리 붉지 않을거라며 요철을 없애는게 더 보기 낫다며 나를 설득했다. - 쇄골 피부의 비립종을 없애는 레이저 시술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