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왜 이렇게 엽기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거야

사회선생 2017. 10. 9. 10:05

미국에서는 어떤 미친놈인지 테러리스트인지가 자동발사 총을 마구 휘둘러 수십명이 죽고 수백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단다. 그렇게 해마다 대형 사고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총기 규제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미국도 참 대단하다. 하긴 총으로 인디언들 물리치며 땅을 차지해서 깃발 꽂았던 미국의 역사를 보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미국의 수정 헌법에도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인민의 권리는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단다. 총기협회도 이렇게 대형 사고가 자꾸 나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었는지 자동발사총은 규제해야 한다고 먼저 협상 카드를 내 밀었단다. 역시 장사하는 사람들은 셈이 참 빠르다. 정치인들은 눈치 보느라 우왕좌왕 하는데 그들은 소탐대실하지 않으려고 먼저 정치가들에게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엽기적인 사건들이 자꾸 발생한다. 궁금하다. 이런 사건의 건수가 절대적으로 는건지 워낙 자극적인 사건이다보니 앞다퉈 보도하는 탓에 사건이 전달되는 건수가 는건지.... 아무튼 듣는 것조차 역겹고 소름끼치는 사건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특히 청소년들이 관련된 사건의 경우에는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더 관심을 갖게 되는데 좀 심란하다. 여중생 여고생이 여아를 유인 살해해서 훼손된 시신의 일부을 가지고 다니며 즐거워하지를 않나, 성적으로 아내를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가 자신의 중학생 딸과 함께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하지를 않나, 중학생들이 또래를 때리면서 피흘리며 쓰러지는 또래의 모습을 희희낙락하며 동영상을 찍어 올리지를 않나... 형사미성년자와 촉법소년의 연령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가보다. 그런데 나 역시 그게 답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원인은 너무 광범위해서 무엇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 지도 모르겠다. 원인 분석이 있어야 해결책이 나오는데... 그게 참... 어렵다.

길었던 연휴의 마지막날이다. 문득 영화의 표현이 범죄와 관련은 없을까, 부모의 무지와 교육의 부재가 낳은 건 아닐까, 온갖 쾌락만 난무하는 대중매체의 저속함때문은 아닐까, 돈만을 쫓아가며 사는 사회 풍조때문은 아닐까, 공부도 못하는 애들을 무슨 극기훈련처럼 죽어라 공부만 시키며 숨통 트이는 일을 만들어주지 못해서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이래저래 답답하다.아, 열흘의 휴가는 끝나고 내일부터 출근. 그리고 나는 또 학생들에게 수능이 가까웠음을 알리며 스트레스(?)를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