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물리학자의 경제 성장 예측
경기가 나쁘다고들 한다. 경제 전문가가 아닌 내가 봐도 지속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이 산술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하여 의문이 든다. 전세계가 마이너스 금리로 가고 있다. 사람들이 아무리 소비를 많이해도 경제 성장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으며, 실업률 역시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많은 나라들은 경기 침체를 탓하며 성장을 하면 해결될 것처럼 사람들을 호도하고 있다. 이미 성장 자체가 불가능해 진 것이라는 생각을 왜 못 하는지? 나는 양적 수치로 나타나는 경제 성장률은 이미 무의미하며 앞으로는 이조차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임계치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자연의 원리에도 임계치라는 것이 있는데, 경제 성장엔들 임계치가 없을까?
그런데 어느 물리학자가 쓴 글이 마음에 꽂힌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는 사고 실험을 통해 주장하고 있었다.
그는 생산성의 증가만큼 인구의 증가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을 전제로 결국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생산성의 증가가 (인구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간의 감소를 가져오고 결국 0으로 수렴하는 세상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작년과 올해 생산량 비교해 그 차이가 클수록 작년보다 나아졌다고 우기는 그런 세상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언젠가는 경제성장률은 0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0으로 귀결될 때까지 인류가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 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지... 평화, 안전, 생명, 공존, 조화, 시간의 여유, 자연, 삶.... 우리네 성장의 패러다임이 얼마나 많이 생산했는가에서 이제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로 양보다 질적인 요소로 이야기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아무튼 우리가 가는 방향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03/20160503034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