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문재인의 패착
사회선생
2015. 4. 30. 13:08
성완종의 메모에 남겨진 이름들은 주로 주로 여당 정치인들, 그 중에서도 실세라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이유로 이번 보궐 선거에서는 여당이 불리할 것이라고 야당은 생각했나보다.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하지만 야당은 완패했다. 지역의 특성상, 광주 지역만 지켰다. 이번 선거에서조차 야당이 자가당착적으로 이유를 찾는다면 야당은 늘 패할수밖에 없다.
성완종의 리스트를 보고 야당은, 문재인은 '명단에 이름이 있는 자들만 돈을 받았을 것이라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참에 이 편 저 편 할 것없이 돈 받은 사람 누구인지 다 털자. 그리고 쇄신하자. 우리도 적극 협조하겠다. 아픔이 있겠지만, 쇄신을 위해 감수하겠다.'고 멋지게 비상(?)해야 했다. 그러나 하지 않았다. 그렇게 특검 좋아하면서 이럴 때야말로 특검해야 할 사안 아닌가? 그런데 특검하자는 말도 안 했다. 왜 그랬을까? 너무 뻔하지 않은가? 뇌물 먹은 게 죄가 아니고 여전히 걸린 게 죄가 되는 사회라는 사실이 씁쓸하다. 그렇게 다 털고 나면 정치할 사람이 하나도 안 남아서 우리나라가 패닉 상태가 되어 버렸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