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생명

생태계가 건강한 나라

사회선생 2020. 7. 2. 14:31

생태계 환경이 건강한 나라, 동물복지가 실현되는 나라는 코로나도 피해가나보다. 핀란드와 쿠바는 달라도 너무 다른데 둘 다 코로나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꼽힌다. 의료 체계? 국민성? 뭐로 봐도 두 나라는 극과 극이다. 공통점은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공장식 축산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나라들은 구제역, 사스, 조류독감 등으로부터 자유로웠으며, 상대적으로 이번 코로나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건강한 자연 생태 환경도 한 몫 하고 있는 것 같다.

쿠바는 아직 개발을 못 해서, 그리고 자본주의에 충실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친환경적인 농사를 짓는 나라라면, 핀란드는 시행착오 끝에 침엽수림 개발을 막고 동물복지를 법으로 규제하여 공장식 축산을 금지한 나라이다. 개발 제한 구역의 비율이 매우 높은 나라라는 사실이 무의미하지 않을게다. 의료 체계가 일정 수준 이상 갖춰진 상태라면, 자연환경과 농장동물 사육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 준다.

그런데 뉴스를 찾아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곳이 없다. 의료 체계 이야기만 한다. 쿠바나 핀란드는 국민 전체 무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북유럽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두 국가의 성공 사례를 설명하는데 부족하다. (미국식 의료체계는 무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어쨌든 의료정책은 미봉책 혹은 사후 처리 방법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생태계가 건강하면 그런 감염병이 생겨도 덜 퍼지고, 걸려도 완쾌율이 높다. 마치 인간의 면역력이 좋으면 병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빨리 회복되는 것과 같다.

숲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핀란드를 모델로 삼아 우리의 건강 복지 정책을 펴야 할 것 같은데, 살충제 계란 파동이 나도, 구제역이나 돼지 열병으로 수백만 마리 돼지를 산 채로 생매장해도, 조류 독감으로 수천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면서도 우리는 계속 그 길로 가고 있다. 이제 사람들까지 죽어나가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우리의 삶의 방식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감염병과 동떨어뜨려 생각하고 있다. 아무리 의료 체계를 멋지게 만들어도 바이러스를 이기기는 힘들다. 바이러스가 기생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기 전에는... 백신 개발은 힘들고, 치료제도 계속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니,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려는 장기적인 대책을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논의해 봐야 할 때이다.  

 

https://www.vop.co.kr/A00001493630.html

 

 

https://www.youtube.com/watch?v=Te5g9d_pVgQ

news.v.daum.net/v/20200706043049844